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용의 해 새해가 밝았지만, 별로 달가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째에 더해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으로 정말로 가슴 아픈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깨닫는 가운데, 우리가 대처할 방도를 찾지 못하는 사이에 무력감은 실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WAN의 멤버가 평화의 메세지를 일본어, 영어, 독일어, 히브리어, 아랍어로 내어서, WAN은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평화를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는 75살 이상 후기고령자가 되었습니다. 작년 WAN의 총회가 열릴 때 저는 입원을 했었는데, 이사장 없이도 총회를 열 수 있다는 점을 실증한 점이 큰 성과입니다.(웃음) WAN도 이제 창립 후 15년째, 열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WAN에서도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절감하는 시기입니다. 작년에도 소개를 드렸지만, 이사들의 합숙 세미나도 있었고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작년의 주요활동 중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WAN과‘고령사회를 좋게하는 여성들의 모임'이 협력하여 개호보험의 개악을 저지시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고령이 되실텐데, 개호보험이 있어야 고령자의 안심,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어떻게해서든 개호보험제도를 현행체제에서 후퇴시키지 않는다는 각오로 행동하여 나온 성과이지만, 앞으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태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합니다. 개호보험제도 개악 저지에 WAN이 함께 행동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척 기뻤습니다.

최근에 WAN의 사이트에서 변화가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영상에서 자세히 길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WAN활동의 저변이 확대되어 젠더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탈원전, 평화, 환경, 사회복지, 개호 등의 관련 활동을 다루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지방의회에 젊은 여성후보를 내는‘피프티즈(FIFTYS PROJECT 활동단체)'에 WAN의 기금에서 조성금을 내어 응원하고,‘파리테(Parité, 여성의 정치 참여 활동단체)'와 공동주최로 선거 관련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행동하는 역할, 행동하는 사이트로서 WAN이 소임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온라인화도 착실히 진행되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일본이든 세계 어디에 계시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사이트를 보시면 영감을 주는 많은 토픽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 입문 세미나를 잘 마쳤는데, 1기가 끝나고 그 다음에 심화 코스를 진행하였습니다. 20명 이상의 심화 코스 희망자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정보생산자가 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자가 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온라인화로 이사회도 온라인에서 열려서 이동비용이 줄어서 적은 비용의 체제가 되었습니다. 또 요즘 NPO 회계 문제가 한창 이슈인데요. 부적절한 사용 등 여러가지 문제가 회자되는데, 그간 사실상 공적인 기관, 관 부문이 해야할 일을 NPO에 다 떠넘겨온 댓가라고 할까요. 그런데 WAN의 회계를 지탱해주는 것은 여러분의 회비와 기부뿐입니다. 공금을 부정하게 쓴다는 그런 말을 듣지 않아도 되고, 또한 WAN은 인정NPO로서 인증 갱신하는 데에 있어서도 치밀한 회계감사를 진행하여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

WAN회원제도 중 평생회원이 있습니다. 일정액을 기부하면 평생회원이 되는 제도로, 초기에는 이사들의 친구나 아는 분들이 평생회원이 되어주셨는데, 최근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께서 평생회원이 되어 주고 계셔서,‘아 이런 분들이 WAN을 응원해주시는구나'하고 알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곧 있을 행사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1월 7일에 미니코미 도서관(WAN의 온라인 도서관) 주최로 1990년대에 나온 페미니즘 매거진 <뉴 페미니즘 리뷰> 전6권의 수록(온라인 소장 공개) 기념 간행 심포지엄을 열 예정입니다. 편저자 중 한 분이신 가노 미키요(加納実紀代)씨는 돌아가셨지만, 다른 편저자 히구치 게이코(樋口恵子)씨께서 참석하십니다. 이렇게 세대를 이어가고,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 저희 WAN의 큰 과제입니다. 아직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니 많이 참가해주시고 또 기대해주십시오.

그리고 올해 3월에는 예년처럼 확대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회원이라면 누구나 어디서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열리므로 인원 제한이 없습니다. WAN에서 누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있고, 그리고 단지 회원으로서 WAN의 정보 수신자에 머물지 않고 정보의 발신자가 될 참여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아무쪼록 참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올해는 꼭 평화를 되찾는 해가 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올해 여러분께서도 좋은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넘어지지 않겠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Translated by:Choseungmi曺 昇美조승미 csmtrans@gmail.com

English:https://wan.or.jp/article/show/11008
日本語:https://wan.or.jp/article/show/1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