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AN 이사장 우에노 치즈코입니다.
작년은 정말로,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트럼프 열풍에 휩싸였고, 그 후 중의원 선거가 있었으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뜻밖에 일본 최초 여성 총리가 나왔습니다. 여러분 또한 왠지 그다지 기쁘지 않고 짜증스러운 기분을 갖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WAN 사이트에서 이에 대한 특집기획 시리즈 '다카이치 현상과 우리(高市的なるものと私たち)'를 게재하고 있으니 꼭 읽어봐주세요.
작년에 WAN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만, 참의원 선거 때에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하여 젠더 정책을 질의하고 결과를 공표했습니다. 실은 전에 WAN에서 일본 최초로 젠더 정책을 질의하고 온라인으로 공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시도해본 방법을 널리 공유하여 이번에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시민단체 '젠더를 생각하는 히로시마의 뜻있는 현민(「ジェンダーを考えるひろしま県民有志」)'의 협력으로 세 차례 관련 강좌를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전국 각지에서 "나도 하겠다"고 손을 들어주신 분들이 나오셔서, 10개 이상의 도도부현에서 입후보자에게 젠더 정책을 질의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있었습니다. 풀뿌리로 횡단하여 연결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작년 2025년은 종전 80주년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증언을 제대로 된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힘쓰며, 오랫동안 증언을 수집해오신 후지누마 도시코(藤沼敏子) 씨께서 구술 역사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민간의 연구자 후지누마 씨의 강연은 학계 연구자의 최종 강의(연구자의 생애 작업을 조명하는 퇴임 기념 강의)에 해당할 정도로 기념할 만한 것이며, 후지누마 씨께서도 WAN 아카이브 수록을 허락해주셨습니다. WAN의 '최종 강의 아카이브(最終講義アーカイブ)'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꼭 봐주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역시 선거 관련인데 정말 열심히 한 일이 있습니다. 히구치 케이코(樋口恵子) 씨가 이끌고 계셨던 '고령 사회를 좋게 하는 여성의 모임(「高齢社会をよくする女性の会」)', 그리고 우리 WAN은 돌봄 관계자들과 함께하여 '돌봄 사회를 만드는 모임(「ケア社会をつくる会」)'을 만들어 노후의 안심·안전을 위협하는 개호보험 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행동하며 노력해왔습니다. 그 성과도 모두 WAN 사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그간 문제가 된 개악안을 계속해서 연기시켜왔으며, 이번에도 어떻게든 연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2027년 개호보험 개정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꼭 감시에 동참해주세요.
그밖에, 우리가 활동해온 WAN의 재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니코미(ニコミ図書館) 온라인 도서관에 소장된 보존자료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박사 학위 논문 데이터베이스, 박사 학위 논문 보고회, 페미 랩(페미니즘 연구 세미나), 그리고 페미니즘 입문 세미나 및 입문에서 더 나아간 심화 코스 세미나, 읽을 거리, 에세이 등 여러 가지 소식이 WAN 사이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관련 정보가 점점 늘고 페미니즘의 여러 가지 행사 정보도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는 감사의 말씀을 여러분들께 듣고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올 1월에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2024년에 미니코미 도서관에 <뉴 페미니즘 리뷰(『ニュー・フェミニズム・レビュー』(1990-1995)>를 수록,보존했습니다. 이를 기념할 때에 지금과 같은 뉴 테크놀로지 시대에도 종이매체로 내는 페미니즘 매거진은 의미가 있다는 의견과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ZINE(소책자나 매거진 손수 제작) 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꿈의 페미니즘 ZINE'이라는 것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이 '꿈의 페미니즘 ZINE' 프로젝트가 발족했습니다. 도쿄대학교 다나카 도코 교수실의 전면적인 협력을 얻어, 매거진 발행을 원하는 개인, 단체를 모집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50건 가까이 응모를 했고, 그 중 4건을 선정하여 지원했습니다. 그 성과가 WAN사이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1월 6일에는 이 프로젝트 관련 토크 모임이 열립니다. 여기에 '꿈의 페미니즘 ZINE' 실물이 있는데요. 만든 분들께서 직접 보고를 해주시는 이벤트입니다. 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또 한 가지 올초에 즐거운 이벤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2월 11일, 정신장애인 지원단체 '스다치카이(巣立ち会)'와 WAN은 공동 주최로 아티스트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합니다. 친족 성폭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니키 드 생팔이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꽃피웠는지 그 과정을 마쓰모토 미치코 감독이 감동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영화를 기대하며 상영회에 꼭 와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또 하나, 올해는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성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 순위가 정말 저조합니다만, 과거 1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한 아이슬란드도, 지금부터 50년 전에는 매우 보수적인 국가였습니다. 그러던 중, 1975년 10월 24일 '여성의 휴일(Women's Day Off)'이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그때로부터 50년째를 맞은 지금, 이제 다큐멘터리(아이슬란드가 멈춘 날'The Day Iceland Stood Still')로 나와서 지금 일본 각지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꼭 봐주세요.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가슴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럼, 할까? 할 수 있을까? 꼭 한다! 여성의 휴일 일본판을 만들어 보자, 해보자!'라고 해서, 2026년 3월 6일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 정보가 WAN 사이트에도 곧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꼭 살펴봐 주세요. '여성의 휴일'로 검색하면 프로젝트 홈페이지가 나올 것입니다.
올해도 다양한 일들이 있겠지만, 올해는 WAN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사진의 절반이 창립 당시 멤버에서 새로운 이사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WAN 사이트는 리뉴얼을 시작하게 됩니다. 리뉴얼은 정말 큰 공사인데, 최소한 2,000만 엔은 들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는 유증(遺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께서 기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유산을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빨리 돌아가시라는 말이 아닙니다. 살아 계시는 동안 기부해 주시면 정말 기쁠 것입니다. WAN의 제정은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게 보일런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내부 사정이 어렵습니다. 전임 직원 한 사람조차 둘 수 없고, 이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보수로 뛰어다니며 이 사이트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기보다 실제 상황이 좀 어렵습니다. 그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6년 동안 WAN이 있어서 좋았다고 해 주신 여러분께서, 앞으로의 10년도 WAN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WAN 사이트는 계속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해 WAN의 개혁을 지켜봐 주세요.
마지막으로 올해 총회 계획을 알려 드립니다. 5월 24일에 총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날을 비워 두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석을 기다리겠습니다.
올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자와 우크라이나 사람들께 조금이라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텍스트 번역: 조승미/曺 昇美
일본어판 / 日本語版
2026.01.05 Mon
カテゴリー:ビデオメッセージ / About W-WAN / a-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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