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는 코로나19과 함께 시작되어 코로나19로 끝났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이렇게 오래 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여러분의 주변 코로나에 감염된 분, 코로나로 인해 돌아가신 분은 안 계시는지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WAN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저는 올해 신년사를 온라인으로 합니다.

이 영상을 봐 주세요. 지난해 초 코로나 위기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시기에 이 영상을 올렸습니다. 누군지 궁금하하셨을 거예요. 이러한 동영상의 코스프레이로 WAN 서포터즈 캠페인을 하여, 100명의 서포터즈를 모았습니다. 많은 기부금으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히구치 게이코 이사장이 맡고 있는 WAN과 WABAS가 처음으로 함께 심포지엄을 열어 고령화 사회를 위한 장기요양보험(LTCI) 제도의 문제점을 논의하였습니다. ‘요양 세 자매’라고 불리고 있으며 동시에 ‘삼바바(세명의 할머니)’은 연말 심의회에서도 논의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응원해 주십시오.

저희 연례 회의도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총회는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에서는 패미니즘으로 변화된 점, 변화되지 못한 점 그리고 변화할 점을 세 명의 전문가를 모시고 9월에 다시 열었습니다. 정말 뜻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명의 여성은 릿쿄대학 동문이었습니다. 동영상을 참고해 주십시오. 이번 코로나 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노력을 기울여 24시간 핫라인을 설치했지만,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저희는 [그림과 같이] 런다운과 헬프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지원하는 지원금 100만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나 정규직과 같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고, 저희는 그 지원금이 보다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하였습니다. 정부가 세세한 점까지 고려하지 않아 저희가 직접 “시민들에게 나눔” 캠페인을 하여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약 9000만원을 모아, 저희가 선정한 18개 단체에게 약 500만원씩을 기부하였습니다. 기부금을 받기가 어려운 곳을 우선으로 하여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희가 어떠한 분들에게 전달했는지의 여부를 자세히 보고자 한다면 저희의 웹사이트를 참조해 주십시오.

지난해 도쿄의대 입학시험에서 일어난 부정입시로 학술회의에서 문제제기 중이며, 또한 더 많은 여성 멤버들을 참여로 심포지엄을 가졌습니다. 한 남성이 친딸을 성폭행한 사건에서 친부가 무죄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여성 회원들이 분노하여 심포지엄을 열게 되었습니다. 심포지엄의 동영상은 WAN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SCJ는 마침내 온라인 스트리밍을 고려하기 시작하였고, 온라인 플랫폼 운영과 홍보를 하는데 매우 서투른 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WAN의 도움이 없이도 잘 이끌어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 이 보고서[성적 동의에 좌우되는 형법 개정안: 국제 성폭력 표준 반영]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이 형법 개정으로 귀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낙태와 관련한 법령이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이 나서서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2020년 일본 국제 안전 낙태의 날]. 11월에 저희는 매년 Purple Ribbon & Light Up을 했습니다. 저희는 전국에서 사진을 받아 보여 드리게 되었습니다.

WAN 우에노 세미나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멋진 책의 저자인 나가시마 유리에씨를 세미나에 초대했습니다. 성공적인 세미나가 되어 기쁘며, 추가 세미나 개최도 예정이 되어 있어, 일정 확인 부탁드립니다.

WAN 사이트를 통해 탄생된 여성 작곡가[이시모토 유코의 선구자]에 대해서 웹사이트에 게재된 시리즈는 CD로 제작되었습니다. 작곡가분께서 저희에게 CD를 나누어 주셨고, 여러분들 중에서 받으신 분이 계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매번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학 · 성별학 박사학위 논문 데이터베이스는 담당 직원의 노고 덕분에 매달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4월 이후, WAN Journal 에하라 에미코 위원장에게 새로운 원고 투고가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내가 얻은 것, 잃은 것에 대한 원고를 시인 이토 히로미씨는 원고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나에 관한 것이다!"

체인지 메이커 상 2020을 선정하여 가장 많은 서명을 얻은 수상자는 이토 시오리 문제에 대한 스기타 미오의원의 댓글 「여성은 거짓말을 해요」에 관한 서명을 137,000명 이상 받았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여성 정치인들의 참여를 원하지만, 여성이라면 다 좋은가? 일부 WAN 회원들은 스기타의 학문적 연구 자금 지원 공격에 맞서 있으며, 이 분들은 WAN의 관계자입니다. 이 분들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WAN에서 연재 중인 '일본은 맛있다'라는 에세이 시리즈의 저자 가나마루 히로미씨가 1차산업부터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번 코로나 사태에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요?”라는 질문에 응답은 농업이 2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생산자-소비자 파이프라인의 강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세계에서 기술의 개발과 활용이 동행하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N-ko라는 가상 고등학교가 있는데, 작년에 도쿄대학에서 열린 환영사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환영사를 했습니다. 혹시 아셨는지 궁금합니다만 예전에는 저희 웹사이트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영문 기사로 되는 '영어' 버튼이 있었는데, 지금은 '언어'로 바뀌었습니다. 저희 웹사이트는 다국어 페이지로 바뀌고 있으며, N-ko에서 저의 연설은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번역되었는데, 마치 도쿄대학의 연설이 여러 언어로 번역된 것처럼 말입니다. WAN팀이 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드디어 안내자료가 나왔습니다. ‘미니코미 도서관’에는 3년에 1회 진행한 전국여성역사연구교류의 12회분 회의록이 모두 보관돼 있다는 큰 뉴스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성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이해할 것입니다. 이 연구원들은 여성해방운동 이전부터 활동을 한 우리의 자매들입니다. 1월 23일에는 온라인 행사장을 제공하므로 세대를 넘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로 일정을 정하도록 합시다.

저희는 올해에도 연례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심포지엄은 따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영원한 밤은 없습니다!” 코로나 위기는 확실히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날까지 서로 응원하면서 함께 이겨냅시다. 관용과 과학의 힘을 믿어봅시다. 또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와 WAN가 여러분을 도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니시야마 치나 번역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박사)
梨花女子大 韓国学博士 西山知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