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AN(Women's Action Network) 이사장 우에노 지즈코입니다. 팬데믹 속에서 여러분께 두 번째 새해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고 일본에 6번째 대유행이 올 것 같습니다.

여러분, 최근 WAN 웹사이트의 변화를 알고 계십니까? 우리 WAN 웹사이트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업로드된 동영상도 늘고 있습니다. WAN은 온라인 활동이 상당히 진전했습니다.

작년 1월에는 WAN의‘미니코미’온라인도서관에 일본의‘전국여성지교류회'가 기록한 지난 38년간 12회에 달하는 기록집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기록 디지털화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월 '지역에 온 여성들의 페미니즘'이라는 온라인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모두 요네다 사요코 씨 노력 덕분입니다. 참 감사합니다.

지난 4월에는 여성 참정권 행사 75주년을 기리기 위한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미우라 마리씨께서 활약해주셨습니다. 또 WAN에 오랜 기간 도움을 주신 호리우치 마사코와 호리우치 사다오 부부를 초청해 "일본의 재생산 건강Reproductive Health, 왜 이 모양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왜 이 모양인가 프로젝트를 이끌고 계신 리더 후쿠다 가즈코 씨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지난 7월 WAN에서는 UN인구기금(UNFPA)에서 열린 "내 몸은 나에게 속한다: 자기결정권은 무엇인가?"라는 심포지엄에 참여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0년대에 많은 WAN 관계자들이 참가한 번역 프로젝트 “몸- 나 자신”자료집 전권을 온라인도서관에 업로드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그리고 올해는 1월 23일 “내 몸은 정말 내 것이 되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세대를 연결해 이야기하는 심포지엄입니다. 신청이 시작되었으며 마감될 수 있으니까, 가능한 빨리 신청하십시오.

작년 11월에는 "이혼 후 자녀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센다 유키 씨의 노고에 힘입어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공동친권파는 이 심포지엄을 경청하고서 공동친권을 주장하시기 바랍니다.

총회도 심포지엄 대회도 이제 오프라인에서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온라인으로도 합니다. 작년에는 회원 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 후 가상 모임을 가졌습니다. 즐거웠고 심지어 경매행사도 열었습니다. 올해도 온라인으로 회원 총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사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회의 횟수도 늘고 교통비도 안 들고, 뒷풀이 비용을 안 내도 되니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WAN의 활동 중심에 사이트 운영이 있습니다. 사이트와 관련해 세 가지 중요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 번째는 서버를 옮겼다는 것입니다.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법인에 이제 두 명의 직원이 계시게 되어 안정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세 번째는 WAN의 미래를 위해 사이트 설계와 디자인에 관해 조언해 준 전문가 그룹과 연결되었습니다. 고마운 기회가 생기고, 우리의 온라인 활동이 더욱 진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먼저 청소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사춘기 소녀들에게 페미니즘을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최근에 저는 여고생들과 만나고 있는데 무척 흥미롭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WAN 페미니즘 입문학교’입니다. 1년 간 장기 프로젝트인데, 모집하자마자 불과 사흘만에 160명 지원자가 몰렸는데, 그 중 절반인 80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또 박사학위 논문 검토회 활동이 있습니다. WAN에는 박사학위 논문 데이터베이스가 있지만 논문은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지도교수나 학계 내부 말고, 학계 외부의 사람들이 논문을 읽고 논평해주기 때문에 정말 독특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WAN은 인재와 데이터베이스의 보고입니다. 이를 활용해서,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국어 웹페이지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온라인 세계의 장점을 활용하고 국경을 넘은 연결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기쁜 소식은 WAN의 창립자 중 한 명인 나카니시 도요코 씨가 공익재단법인 교토오무론지역협력기금으로부터‘교토 휴먼상'을 수상하셨다는 것입니다. 나카니시 도요코 씨께서 상금 중 많은 돈을 WAN에 기부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 먼저 축하하고, 감사해야 하겠지요.

슬픈 소식은 일본 여성학의 선구자이자 WAN 여성저널의 초대 편집장이신 이노우에 테루코 씨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이노우에 테루코 씨께서는 WAN 온라인도서관을 위해 정말 많이 애써주시고 공헌하셨습니다. 올 3월 21일 추도모임이 열립니다. 참가해주세요.

올 총회는 5월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 날짜에 시간을 비워두세요.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022년에 모두 건강한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